소중하게 살기


소중하게 살기

생명을 구하고자, 병을 고치고자 병원을 찾습니다. 그럼에도 그곳은 죽기만큼 가기 싫은 곳입니다. 어린애들에겐 그런 무서운 곳도 없습니다.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는병원은, 어른이나 애들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곳입니다. 고마우면서도 만나기 꺼려하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의사가 아닐까요! 일생에 만나지 않아도 된다면, 기꺼이 그러고 싶은 사람은 의사일겁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무슨 일로든 그를 만나게 됩니다. 혹은 그를 만나든 전혀 마주치지 않든, 마지막 의식을 주관하는 이조차 바로 의사입니다. 병을 고치는 의사, 죽은 이의 마지막 길을 인도하는 이. 업종은 달라도 삶의 곁을 돌보는 건 다름이 없습니다. 고통을 덜기 위해 고통을 줄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어쩌면 사람들은 삶이란 고통에서 벗어난, 마지막에 기쁨을 얻고, 그럼으로써 문득 산다는 것이 무엇인 지 새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참으로 오랜 여정 끝의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사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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