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준강간죄 혐의를 어떻게 벗는다는 말씀이신가요?" 의뢰인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저희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증거가 없는 건 고소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신빙성 싸움이에요" "신빙성을 어떻게 보여줄까요?" "진술을 얼마나 '믿음이 가게'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리도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알아차릴 수 있잖아요? 그걸 생각해 보면 됩니다."
"그런데 어떡하죠.... 저는 말을 정말 잘 못해요.
얼마 전 A 씨라는 대학원생 의뢰인과 나눴던 대화의 일부입니다. A 씨는 분당에서 수원에 있는 한 대학원에 통학하던 대학원생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성적도 좋았고, 군대도 미뤄두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하던 엘리트였습니다. 학부에서 조교 활동도 하고 연구소에 소속되어 열심히 살아가는, 전도유망한 분이었는데요.
조교 활동을 하던 중 학부생 B 양과 친해지게 되었고, 몇 차례 함께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다가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관계를 가지게 되었는데 B 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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