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


가마우지...

가마우지.. 어부는 이른 새벽 가마우지를 태우고 강으로 나갔다. 강 한가운데에 이르러 가마우지의 목을 묶자 주인의 마음을 알아차린 가마우지는 능숙한 솜씨로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이렇게 물고기를 몇마리 잡은 뒤 어부는 가마우지의 목을 풀어 주어 가마우지가 마음껏 물고기를 먹게 했다. 해질녁이 되면 어부는 가마우지와 함께 붉은 노을빛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너무 늙은 가마우지는 더 이상 낚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어부는 손을 가마우지의 목에 넣어 물고기를 삼키게 해주었다. 가마우지가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어부는 날씨 좋은날, 가마우지를 안고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그리고 돗자리를 펴고,조그만 상에 잘 익은 술 한 병을 올려놓고는 가마우지와 마주 앉았다. 한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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