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의 추억


기찻길의 추억

기찻길의 추억 (金永錫 ) 어린시절 내 고향에는 기찻길이 있었다. 마을 어귀를 가로지르는 기찻길에는 많은 애환과 추억이 간직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져버린 희미한 잿빛 기억이 되어버렸다. 대지를 진동하는 철마의 무거운 엔진소리며 정적을 가르는 긴 기적소리가 사뭇 그립다. 멀리 기차소리 흔적을 듣기위해 레일위에 귀를 대보고 레일위에 못을 올려 놓아 눌려서 만든 여러가지 놀이감들... 돌을 많이 올려서 그 큰 기차를 멈추게 했던 그 시절의 개구쟁이들은 이제 중년의 세월을 맞고 있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정겨웠던 그 시절을 잠시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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