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속 차별과 혐오의 세계, 미끄러지는 말들 도서 리뷰 _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언어 속 차별과 혐오의 세계, 미끄러지는 말들 도서 리뷰 _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지금, 여기 말들의 풍경, 폭력과 재난, 혐오와 차별의 현장에서 사회란 사람들이 말을 섞는 순간 만들어진다 미끄러지는 말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의외로 '언어학자란 어떤 직업이지?'다. 언어학자인 저자는 사회에 문제시되는 말들, 일본어나 영어가 방언과 섞여 변질된 언어나 비속어 세대별 언어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사회적 현상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한다. 역사학자들은 자신들이 발굴한 사료가 부끄러운 역사라 해서 사료를 조작하거나 태우지 않는다. 실제로 사용되는 말들이 부끄럽다고 사전에서 삭제하는 행위는 옳은 일인가. 되묻는 저자의 질문에 답할 말이 궁했다. 언어학자는 청소부가 아니다. 이 문장에 언어학자의 역할과 언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언어에는 삶이 담겨있다. 사람들의 가치와 생활, 삶이 담겨 있기도 하다.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빵꾸와 다라이는 외래어에 사투리가 합쳐서 토속어가 된 경우이다. 삶 속에 녹아든 이 말은 변종이자 혼종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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