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세잔의 <에벤망을 읽고 있는 화가의 아버지>


폴 세잔의 <에벤망을 읽고 있는 화가의 아버지>

<에벤망>을 읽고 있는 화가의 아버지, 1866년, 폴 세잔 작품 폴 세잔이 본격적으로 미술을 탐구하기 전 스물 일곱에 그린 작품입니다. 이십대 후반의 세잔은 혼란의 시기에 있었습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폴 세잔의 아버지 루이 오귀스트 세잔입니다. 이 그림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폴 세잔의 당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잔의 아버지는 정장을 한채로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은 엄숙해 보이고 신문을 잡은 손은 크고 강해보입니다.

자세는 매우 꼿꼿합니다. 보통은 소파에 앉았다면 편안히 누워있을텐데 말이죠.

당시 폴 세잔은 아버지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가가 되려는 아들을 인정하지 않았고, 화가라는 직업을 마땅치 않아했다고 합니다.

젊어서 사업으로 큰 돈을 번 그는 은행을 인수했고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했거든요. 그런데 뒤늦게 얻은 유일한 장남이 가업을 이을 생각도 없이 돈 안되는 예술을 하겠다고 하다니 답답할 수 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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