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척 가면을 쓰고 싶어도


밝은 척 가면을 쓰고 싶어도

난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산다. 걱정을 하고 최악을 생각해 두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마냥 긍정적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이런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를 보며 단순하다거나 멍 때리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사실 그 말도 맞다. 그런 순간들도 꽤 많다. 그런데 간혹 나를 잘 모를 것 같은 사람이 내게서 어두운 면을 발견하고 그걸 내게 말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너무 당황스럽다. 내가 얼마나 티를 냈길래? 이런 생각이 들어 한동안은 본래 모습보다 밝은 척 애써 노력도 해본다. 나를 보며 겉으로는 순둥해 보이는데 할 말은 냉정하게 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나를 얼마나 쉽게 본 걸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저 내 입장과 상황에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했을 뿐인데 그걸 냉정하다고 생각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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