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는 왜 쇼핑이 하고 싶을까

물욕의 끝은 어디인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는 항상이었지만 지금 갑자기 글을 적게 된 것은 출근길에 무언갈 사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쳐서 일뿐. 깔끔하고 단정한 미니멀리스트를 꿈꾼다고 하지만 만약 내 방이 그런 인테리어였다면 아마도 방 한 개는 창고로 쓰이고 있거나 곳곳의 서랍 속이 난장판일 것이다. 이쯤 되면 맥시멀 리스트임을 인정해야 하겠지. 나의 소비욕구에는 누구나 그렇듯이 (아니,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합리화가 가장 절대적이다. 운동을 시작했으니 운동 장비를 구매하고 싶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니 샐러드를 혹은 다이어트 식단을 구매하고 싶다. 심지어 식단은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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