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네프린 주사 엄지 손가락에 찔렸을 때 주의사항 사용 순서 방법 제대로 숙지! 젝스트 에피펜 잘못 찔리면 안되는 이유/음식유발 운동알레르기 환자일기

오늘은 부끄러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나만의 아나필락시스 예방 안전 체크리스트를 지켜가면서 운동해나가던 중 두달쯤 증상이 계속 나타나지 않자 해이해지기 시작했어요. 달리러 나가기 직전 카레에 밥을 한그릇 거하게 비벼먹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에잇 요새 계속 괜찮은데? 하루쯤 괜찮겠지? 그리고 달렸습니다. 공원을 두바퀴쯤 달리고 나니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고 기침이 발작적으로 터지기 시작하더니 쇳소리가 나며 숨쉬기가 힘들어요. 그분이 오신듯 했습니다... 첫 아나필락시스 증상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 이번에는 가려움, 두드러기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기도부종, 폭풍 콧물/가래, 결막 부종이 나타나네요 하여간 증상이 점점 심해져 아나필락시스 셀프 주사가 필요할 것 같아 생명수 주사기를 꺼내왔어요(용량 300마이크로그램) 허벅지근육에 주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노란 뚜껑을 열고 손에 쥐었는데 막상 내몸에 내가 직접 찌르려고 하니 겁이 덜컥 나는 거에요. 숨을 고르고 주사기를 만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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