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4기] 추석


[난소암 4기] 추석

심장내과 입원한지 3일이 되었을 때, 엄마의 몸에 항균이 있어서 다른 환자들과 병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6인실에서 1인실로 이사를 갔다. 1인실은 뷰가 정말 멋졌다. 병실에 격리된 엄마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퇴원하는 전 날까지 매일 엄마랑 창밖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 소소함이 얼마나 좋은지.. 22년 9월 9일. 7일 만에 퇴원이 결정 났다. 다행히 추석은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수치가 아직 정상은 아니더라도 다음 항암도 받을 수 있는 안정권으로 회복이 되었다. 엄마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신신당부하시는 교수님의 말씀! 엄마와 나는 기쁨의 웃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22년 9월 10일. 명절 때마다 음식을 한가득 해놓고, 시댁 다녀오는 딸과 사위를 기다리던 엄마. 작년 추석 땐 우리 엄마 참 건강했었는데.. 마치, 시간이 많이 흐른 것처럼 그때 엄마의 모습이 문득 그리워진다. 고작 작년인데도 말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게 잘 보내고 싶어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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