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명절의 효자 효녀들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명절의 효자 효녀들

바쁜 명절의 응급실, 이 지역에 문을 연 병원은 우리 병원밖에 없나? 싶을 정도로 환자들이 몰려든다. 침대가 없어 병원 복도에 누워있는 환자들, 줄서있는 119,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 꼭 바쁠때 모자란 소모품과 약까지. 전쟁통이 따로 없다. 이렇게 명절이면 가뜩이나 정신없는 응급실을 더 바쁘게 하는 효자, 효녀들이 있다. 나는 이들을 마음속으로 마음속으로 효자&효녀 코스프레라고 부르는데 그들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막상 병원에 데려왔으나 부모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2. 영양제를 외친다. 3. 의사의 말을 듣지 않는다. 4. 부모님이 죽어간다고 주장하나 그 부모님은 너무나 멀쩡하다. 5. 주사바늘만 꽂으면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부모님 몸이 좀 안좋으신 것 같아요. 명절이면 효자, 효녀들이 나타난다. 보통 부모님이 기력이 없는것 같다며 나타나는 그들은 결국 부모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보호자분, 환자분이 평소에 드시는 약이 있나요?" "어...몰라요, 엄마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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