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분노조절장애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분노조절장애

소위 '분노조절장애'로 유명한 간헐적 폭팔 장애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이게 '실제' 질병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는 적은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현실에서 "나 분노조절 장애가 있소~" 하는 사람들은 강약약강의 추한 성격이나 범죄를 정당화 하기 위한 면죄부로서 이 질병명을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나도 실제로 진단을 받은 분노조절장애 환자를 만난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이날 만난 그는 ‘진짜’였다. 분노조절장애때문에 약을 복용한다는 (정확히는 임의로 약을 중단한) 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분노가 폭팔해 주변에 주먹을 휘두르고 기물파손을 하다 과호흡까지 왔댄다. 어찌저찌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한 그는 나쁜 의미로 참 공평한 인간이였다. 단어 그대로 모든 인간에게 주먹을 휘둘러 댄 것이였다. 자기를 병원으로 데려온 친구들도 때리고 (참 웃긴게 이 친구들도 그 환자를 똑같이 때리더라. 덕분에 환자는 더욱 흥분해서 날뛰었다.) 뒤이어 달려온 간호사에게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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