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꾀병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 꾀병

그 비싼 응급실에 꾀병을 부리러 오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진짜 있다니까요. (심지어 대학병원 응급실에도!) 병원에 오면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건지, 아니면 물질적인 이득을 얻거나 본인이 처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환자들을 종종 보게된다. 과호흡 당연하지만 과호흡(hyperventilation) 자체가 꾀병이란게 아니다. 그러나 이 '과호흡'을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케이스는 커플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환자는 주로 여성인 경우가 많으며, 연인과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과호흡으로 '실려'온다. 애인의 등이나 119를 타고. 자기야! 나 죽을것 같아! 금방이라도 숨 넘어갈것같이 애처롭게 죽을것 같다고 애인에게 호소하는 환자. 이 상황에서 남자친구(여자친구)를 내보내면? 짠! 귀신같이 멀쩡해집니다! 애인이 나가자마자 방금까지 숨 넘어가던 환자는 사라지고 무표정하게 핸드폰을 본다. 그러다가 환자를 걱정한 보호자가 다시 응급실로 들어온다?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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