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무명남, 무명녀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무명남, 무명녀

한 환자가 의식을 잃은채로 응급실로 들어왔다. 본인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 + 보호자, 핸드폰, 신분증 등 환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응급실에 접수할까? 명칭엔 다소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이렇게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는 초응급 환자의 경우 일단 '무명남' 혹은 '무명녀'로 전산에 접수해서 치료를 시작한다. 길에서 쓰러진 그는 119 도착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일단 CPR을 시작하며 그를 '무명남'으로 전산에 접수하고 다른 선생님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보호자를 찾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따라 다름, 협조해주는 경찰분도 계셨고 안해주는 경찰분도 계셨다. 그래도 보통은 심정지 상태라면 도와주심. 어떻게 신상을 알아내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문이라도 조회하나?) 어찌저찌 간신히 ROSC상태로 만들고 간신히 차팅을 시작하려 하는데 드디어 환자의 보호자가 도착했다. 그리고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때 보호자의 반응은? 눈물을 흘렸을까...



원문링크 : 응급실 간호사 이야기- 무명남, 무명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