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호사 일기] 비오는 날


[사우디 간호사 일기] 비오는 날

2023.11.17 / Day.76 사우디에서 비가오는 날 = 도로에 워터파크가 생기는 날이다. 사우디에는 도로에 하수도가 없기 때문인것 같다. 하긴, 어차피 일년에 비도 몇번 안오는데 사방이 사막이라서 하수구를 만들어봤자 모래로 가득차버릴것 같긴 함. 오히려 이나라에서는 하수도를 안만드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어쨌든 도로에 하수구가 없으니 그 빗물은 고스란히 도로에 흘러넘쳐 워터파크를 만들어낸다. 솔직히 이날도 비가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도로 곳곳이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퇴근버스를 타고 오는데 파도를 헤치고 달리는 기분이였음, 이왕 비 올거면 개ㅐㅐㅐ많이와서 내일 출근 못했으면 좋겠당ㅎ 동영상엔 안나왔는데 도로가 꽤 깊게 잠겨서 신발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리고 퇴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비가 그렇게나 많이 왔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아니오'다. 진짜 그냥 평범한 봄비 수준? 한국인이 느끼기엔 오히려 적다고 느낄정도였음. 기숙사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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