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배울 때는 맑고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저자 정약용


시를 배울 때는 맑고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저자 정약용

시를 배울 때는 맑고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저자 정약용 출전: 『다산시문집』 '초의승 의순에게 주는 말(爲草衣僧意洵贈言)' 시(詩)란 뜻을 표현한 것이다. 본래 뜻이 저속하면 일부러 맑고 고상한 말을 늘어놓아도 이치에 닿지 못한다. 또 본래 뜻이 편협하고 누추하면 일부러 넓고 통달한 말을 늘어놓아도 일이 이루어지는 형편이나 상황에 들어맞지 않는다. 시를 배울 때 그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썩은 땅에서 맑은 샘물을 긷고자 하는 것과 같고, 냄새나는 가죽나무에서 신비로운 향기를 얻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평생 노력해도 결코 얻을 수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늘의 명령과 인간 본성의 이치를 깨닫고, 사람의 욕망과 그를 다스리는 도리의 구분을 살펴서, 찌꺼기를 걸러내 맑고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시인으로 이름을 날린 도연명과 두보 같은 사람은 모두 그렇게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가? 도연명은 정신과 형체가 서로 부리는 이치를 깨달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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