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절반이 '김빅아'…56개 시군구 다문화 초등생 10% 넘었다


교실 절반이 '김빅아'…56개 시군구 다문화 초등생 10% 넘었다

청주 봉명초등학교 한 교실 앞 신발장. 하교종이 울리고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각자 이름이 적힌 흰색 실내화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16켤레의 실내화 중 절반은 세글자 이름이 붙어있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빅리아, 김사나, 김이르' 등의 네글자, 다섯글자 이름이 붙었다. 충북 청주 봉명초등학교의 한 교실 앞 신발장에 이름표가 붙어있다. 봉명초는 전교생 538명 중 절반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학교다. 장윤서 기자 봉명초는 전교생 538명 중 288명(53.5%)이 다문화 학생이다. 봉명동에는 '고려인 타운'이 있다.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 등에서 온 봉명동 고려인들은 한국인이 떠난 인근의 소규모 공장이나 건설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지난 8월 기자가 찾은 봉명초 1학년 교실에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동시에 들렸다. 교사가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라고 묻자, 한 학생이 “미역국”이라고 답하고, 다른 학생은 러시아어로 “수프(суп·국물요리)”라고 답했다. 봉명초에 온 지 2년째라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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