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프리즌프린세스 첫수업...허브 2


제9회 프리즌프린세스 첫수업...허브 2

교실 바닥에는 아이들의 컴퓨터에서 나온 가느다란 선들이 둥근 구슬에 모여 하나의 선으로 합쳐져 있고, 구슬에서 나온 선은 다시 용준의 것으로 여겨지는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마치 광섬유처럼 가늘고 투명해서 구슬이 아니었다면 선들을 그냥 지나쳤을 것만 같았다. 백균은 용준의 컴퓨터 주변을 살펴보았다. 용준의 컴퓨터에서 빠져나온 투명한 2개의 선이 바닥 모서리를 따라 창가에 놓인 구형 컴퓨터와 LED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구형 컴퓨터에서 나온 선은 책장의 전화기에 연결되어 있었다. 백균은 오늘 오지 않은 향이의 책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빽빽한 모빌들을 밀쳐 보았다. 아이들의 컴퓨터에서 나온 선들이 기둥을 타고 올라가 구슬을 기점으로 수많은 선들로 갈라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모빌의 길이만큼 짧은 선들이 모빌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 천장은 가늘고 투명한 선들과 모빌이 섞여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백균이 천장으로 손을 뻗어 천장의 모빌을 잡아당겼다. 모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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