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18. 선생님 어디 있어요?


웹연재18. 선생님 어디 있어요?

또다시 곰봉자 제18화 다음날부터 민주는 천록을 만나기 위해 호프집으로 왔다. 슬리퍼를 돌려주기 위해서, 교복을 찾기 위해서, 신발을 찾기 위해서, 츄리링을 돌려주기 위해서 그녀는 갖은 핑곗거리를 만들어 찾아왔다. 그런 민주에게 천록은 콜라 한 잔을 내밀곤 했다. 민주는 조금 더 서두르기로 했다. 늦은 저녁 윤 기사가 찾아왔다. 새엄마는 남편의 옷들을 챙겨 현관 앞으로 가지고 나왔다. 옷 가방을 받은 윤 기사가 90도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새엄마가 주변을 살피더니 그를 끌어안고 속삭인다. 당황한 윤 기사가 돌아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위에서 이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던 민주가 위층 문을 쿵 하고 닫는다. 그리고 계단에 쾅 하며 발을 내디뎠다. 그 소리에 놀란 새엄마가 윤 기사의 등을 떠밀고 현관문을 닫았다. 새엄마는 아무 일 없듯이 거실을 가로질러가는데 뒤에서 민주가 입을 열었다. 저 다 봤어요. 아저씨랑 몰래 사귀시나 봐요. 백허그도 하던데, 아버지도 아실랑가? 얼굴이 백지장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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