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 지니, 정유정 작가,줄거리 감상

내게 돌아간다는 건, 죽음을 택한다는 의미였다. 돌아가지 않겠다면, 지니의 삶을 훔쳐야 할 것이다. 진이, 지니 전 포스팅에서 밝혔듯 책을 읽기 전에 사전 정보를 접하지 않는 편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미리 알면 김이 빠지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그러면서 책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다는 것은? ㅋㅋ) 「진이 지니」를 읽기 전에 작가의 이름만 보고 또 어떤 냉혹한 스토리가 펼쳐질 것인가? 싶었다. 뜻밖에도 「진이 지니」는 참으로 인간적인 이야기였다. 피비린내 나는 「종의 기원」보다 훨씬 좋았다. 정유정 작가 특유의 유머가 오롯이 살아있으면서도 스토리 구조도 흥미진진하고 책이 던지는 메시지도 따뜻해서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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