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왜 솔직해?(④ 순례 주택, 유은실)

청소년 책 30권 읽기, 문학 ④ 순례 주택 보리방구 조수택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좀 더 늦게 읽었을 것이다. 순례라는 이름이 갖는 도저함 때문이었다. 그럼 얼른 읽었어야지... 하겠지만, 내 속에도 하얀 늑대와 검은 늑대가 산다. 검은 늑대는 책을 고를 때도 예외 없이 출몰하여 속삭인다. 고상한 책 아냐? 재미없을 거야. 더 재밌는 걸 고르라고... 미안하지만, 검은 늑대야. 이번에도 틀렸어. 뜻밖에도 『순례 주택』, 너무 재밌다. 첫 페이지에서부터 끝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순례 주택은 올해 읽은 소설 중 베스트로 꼽아야겠다.(그러니까 올해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잠깐 <보리방구 조수택>에 대해서 언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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