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딱새 유조, 구해줬으니 박씨 하나 물어오렴


아기 딱새 유조, 구해줬으니 박씨 하나 물어오렴

약 한달 전부터 사무실에 있다가 담배를 태우러 밖에 나가면 이름 모를 새 한마리가 계속 앉아 있었다. 입에는 항상 먹이든 지푸라기든 뭘 물고 있었고 비가 오나 날씨가 엄청나게 더우나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출근을 해보니 호옹이?? 일마 이거 뭐꼬?? 아기새가 앉아 있다. 그런가보다 하면서 담배를 태우는데 아기새가 꼼짝도 않고 나를 보고 있다. 나는 심각한 쫄보라 새든 곤충이든 잘 못만진다. 급하게 부장님을 불러 아기새 좀 보라고 했다. 아기새는 사람이 와도 끝까지 움직이지도 않고 우리를 가만히 보고 있는데 머리속에 번뜩 근래 계속 보이는 새가 떠올랐다. 그 어미새의 새끼구나... 근데 이 아기새가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여러가지 유추를 해봤다. 내가 내린 결론은 장마로 인해 요즘 부쩍 비가 많이 왔던 영향이 큰 듯 하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장마 시즌이 되면 아주 하늘이 뻥 뚫린 듯 비가 세차게 때려 붓고 천둥 번개까지 잦아진 것 같다. 장마에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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