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 | 낭독모임: 구병모 <한 스푼의 시간>


틔움 | 낭독모임: 구병모 <한 스푼의 시간>

출처 pinterest 제 한 스푼의 시간은 굳이 말하자면, 아직 오지 않았다고생각해요. 앞으로 찾지도 않을 거고. 근데 지나가고 나면은 어느 순간에 돌아봤을 때, 그게 그런 때였구나 생각할 날은 올 것 같아요. _ 구병모 작가의 말 한 스푼의 시간 저자 구병모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6.09.05. 책갈피를 꽂아둔 구절 비대면 낭독모임 책갈피 보편적인 삶은, 아니 그냥 삶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묻는 은결에게 명정은 달걀프라이의 반숙 노른자를 찔러 만져보게 한다. 은결은 고개 숙여 제 손을 들여다본다. 처음에는 삶이 달걀이라는 줄로 알아들었으나 곧 지시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데어버리도록 뜨겁고 질척거리며 비릿한 데다, 별다른 힘을 가하지 않고도 어느결에 손쉽게 부서져 버리는 그 무엇. 아무리 약품을 집중 분사해도 직물과 분리되지 않는 오염이 생기게 마련이듯이,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에 이르면 제거도 수정도 불가능한 한 점의 얼룩을 살아내야만 한다. 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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