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녘


저물녘

저물녘의 노래 강은교 저물녘에 우리는 가장 다정해진다. 저물녘에 나뭇잎들은 가장 따뜻해지고 저물녘에 물위의 집들은 가장 따뜻한 불을 켜기 시작한다. 저물녘을 걷고 있는 이들이여 저물녘에는 그대의 어머니가 그대를 기다리리라. 저물녘에 그대는 가장 따뜻한 편지 한 장을 들고 저물녘에 그대는 그 편지를 물의 우체국에서 부치리라. 저물녘에는 그림자도 접고 가장 따뜻한 물의 이불을 펴리라. 모든 밤을 끌고 어머니 곁에서 -강은교 어느 별에서의 하루중에서 2021년 9월 19일 광안리의 저물녘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 벌써 6월이 되었을까 하루하루는 느린데 달로 보니 벌써 6월이 되어버렸다 내 서른 살의 반이 왔네. 저물녘이란 말 보단 노을이란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 이게 좋다.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이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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