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져온 미용셋트. 이제 머리카락이 자랄대로 자라서 미용실에 가야하는 계절이 돌아왔는데 아이들이 선뜻 미용실에 가려하지 않는다. 내가 이런 날이 올줄 알았지. 이런 날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내 미용도구. 허허.....애들 애기때 잘라주려고 사서 한 두 번 썼을까? 너무 지저분해 도저히 봐줄수가 없는 경지에 이르러서, 오늘은 문제집 풀지 말고 대신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했다. 머리 산발 소년1. jpg 신문지 깔고 앉아 준비완료. 엄마, 한 번 잘 해봐. jpg 한국에서 가져온 미용도구, 그 중에서도 바리깡은 무쓸모임이 판명됐다. ㅠ 한번 잘 해보겠다고 머리를 잘라주기 전에 유튜브로 열심히 남자어린이 머리 자르는 법을 보고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막상 자르려고 보니 이 바리캉은 애들 머리카락이 잘라지지는 않고 머리카락만 쥐어뜯고 있다. ㅠㅠ 애기용 바리깡이라 이제 낼모레 청소년의 굵은 머리카락은 버거운 모양이었다. 무거운거 기껏 챙겨왔는데 무.쓸.모. 결국, 공부도 안한 가위...
#남자어린이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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