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물이 나 in 밴쿠버


자꾸 눈물이 나 in 밴쿠버

J가 먼저 잠자리에 들고, 로로가 혼자 잠들기 무섭다며 엄마를 불렀다. "로로야, 요즘 학교 생활은 힘든거 없니?" 전혀 없단다. 스트레스가 1도 없단다. 혹시 못 알아듣는 내용이 있으면 주변을 살펴 친구들이 하는대로 고대로 따라 하면 된단다. 매우 영리한 녀석 같으니라구. 그런데 갑자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올린다. 잠시 후, 나지막히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로로야, 무슨 일이야? 힘든 일 있는거야?" 엄마, 난 여기 편의점이 없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 슬프진 않은데 자꾸만 눈물이 나. 눈물이 안 멈춰.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건 없는데, 눈물이 나 . 하는 로로다. 주말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면, 5분, 10분 간격으로 카드결제 알림을 내게 보내는 녀석들이었다. 아, 지금 학원 끝나서 사거리를 지나고 있구나. 어랏? 벌써 집에 거의 다 왔네. 지하 마트를 지났고. 얼씨구나. 그 새를 또 못참고 같은 블럭 편의점에 들렀네. 너에게 편의점은 그렇게 큰 존재였구나. 서울가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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