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쉬는게 불안하고 불편할까?


나는 왜 쉬는게 불안하고 불편할까?

오늘도 무엇인가 괜찮은 글을 써보아야지. 하는데 갑자기 배가 아픈게 아니겠어요? 몸이 안따라주니 어쩌지.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보니, 육아휴직 사이사이, 쉴 수 있는 짬이 생길때마다 그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이 극에 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 나는 육아휴직 취지에 맞게 아이를 너무 잘 돌보고 있는데 잠시의 쉼을 내가 나에게 허용치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미있게 하루종일 아이에게 눈맞춤을 해주고, 마음을 읽어주고, 최선을 다해야지 쉴 여유가 어딨냐는 생각. 아이가 낮잠잘 때, 나머지 모든 일을 끝마치고 깨어있을 때 양질의 상호작용을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찼어요. 또 아이가 학령기에 접어들었을 때는 좀처럼 나에게 주어지지 않는 이 모처럼의 여유로운 시간을 어떻게든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에 불타올랐어요. 학교에 데려다주고,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후, 요가레슨을 받고 집안 대청소를 한다음 영어공부를 하며 산책 하고 학교 정...


#쉬는데죄책감 #쉬면불안 #쉬지못하는이유 #엄마는아직도도약에방점을찍고있구나아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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