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t Addington Marsh + 로로의 속사정 in 밴쿠버


Pitt Addington Marsh + 로로의 속사정 in 밴쿠버

문득 남들이 보면, 맨날 즐거운 일상을 사는구나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사로운 햇살에 놀고 먹는 이야기가 글의 소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울한 이야기는 떠올리기도 꺼려지고 독자들도 싫어하기 때문일게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자기만의 그늘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Maple Ridge를 가볼까? 아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짧은 시간이 주어졌다. 무작정 떠났다. 목적지를 정해놓고 떠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목적지만 정했지, 네비는 켜지 않기 때문이다. 도착해서 보면,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일단, 풍경이 좋은 방향으로, 설산이 있는 방향으로 내달린다. 골든이어브리지도 지나 무작정 간다. 설산의 서라운드뷰가 좋다. 알프스라고 해도 믿겠다. 날씨는 춥지만, 나오길 잘 했어! 라고 생각할 찰나,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엄마, 나 화장실 너무 가고 싶은데 지금 집에 가면 안돼? 여전히 더러운 학교 화장실이 적응이 안된 로로다. 참을 수 있...


#PittAddingtonMarsh #밴쿠버일상

원문링크 : Pitt Addington Marsh + 로로의 속사정 in 밴쿠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