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오늘은 월요일..주말은 눈만 깜박였을 뿐인데 지나갔고, 미친듯이 보고서를 작성하다 인기척에 고개들어보니 꼰대 차장이다. 나의 업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꼰대 차장은 오늘도 물었다..어디까지 진행됐어? 계획은 뭔데!? 뭐할건데? 각자의 보고서는 바로 부장한테 가는건데 뭘 그리 묻나요? 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나의 보고서 방향은 이렇소이다...통계돌려서 시각적으로도 보여줄꺼구요..주저리주저리...뭐하러 대답해주는건지 내자신이 싫어짐. 후배에게 뒤쳐지긴 싫고 노력은 하기싫은 꼰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그걸 다하려고? 뭐하러 그렇게까지 해~라떼는 말이야..." 오마이갓! 라떼라는 말을 어쩜저리 자연스럽게..듣기 싫어서 눈을 못 마주치겠다. 길게도 말하고 있네.. 적당히 추임새만 넣어주며.. 내 머리속은.. 집에가서 뒹굴지말고 경제뉴스나 책을 보던지.. 하다못해 명상이라도 해야지....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나의 생각을 가다듬어야지...생각하고 있는데..땡과장 내말듣고 있어? "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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