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갓생 루틴

제가 자기계발의 압박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아마 취업 준비를 하면서였던 것 같아요. 토익은 기본적으로 900점을 넘어야 하는데, 죽어라 공부를 해도 895점이었고 영어는 늘 어렵고 싫어요. 아침엔 애사비 한잔 그 당시에는 압박면접이 유행하던 시절이라, 면접 준비를 위해 일부러 '무례'한 질문을 듣고 대답하는 일정의 시기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정말 힘들었던 것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아무리 고민을 해 봐도 알 수 없었던 거예요. 취업 준비할 동안에는 하루 종일 자소서를 썼고 계속해서 서류에 실패를 했고 면접에서도 떨어졌어요. 그때부터 계속 자신을 계발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무의식이 자리 잡은것 같아요. 갓생의 루틴 인스타에서 갓생이라고 검색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올려 자신의 갓생 루틴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어떤 루틴이 있나 살펴보니 대략적으로 이렇게 정리가 되었어요. 새벽 1시 이전에 자기 7시간 자기 일어나서 침대 정리하기 10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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