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핏자


시금치 핏자

봄이 되어 텃밭을 초록으로 장식한 것이 시금치였다. 남편은 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어도 시금치 씨앗을 붓다시피 심어 여기저기 모두 시금치였다. 작년에는 겨울난 상추가 많아 미처 뜯어주지 못해 노랗게 전잎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 봄에 시금치가 넘 작아서 이거가 어떻게 자라나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봄비가 오고 난 후 밀집된 상황 그대로 서로 양보하며 키를 키웠다. 거의 대부분 텃밭에 시금치가 있어 나눠 먹을 수 있는 집이 옆집 뿐이었다. 남아 도는 시금치를 뽑고 다듬어 씻어 데친후 굵은 소금을 빻아서 들기름과 마늘 약간 넣어 묻혀 먹었다. 하지만 이도 몇끼 못가 남편은 질린다는 표정이었다. 어떻게 이 많은 시금치를 처리하지? 인터넷을 섭렵하고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손쉬워 아침에 시금치를 데쳐 숭숭썬 후 계란을 풀어 함께 소금을 뿌려 저은 후 마늘 충분히 넣어 썪었다. 후라이팬을 달군 후 섞어 놓은 것을 넣어 부침개 마냥 약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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