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하는 울 아빠


정년퇴직하는 울 아빠

2022년 12월 29일 마지막 출근과 퇴근을 앞두고 있는 아빠! 촌에서 엄마를 만나 누나를 이 세상에 낳고 친인척이 없는 낯선 곳에 상경하여 나를 낳고 처자식 굶기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하며 주말에는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없는 살림에 어딜 그렇게 될 고 다녀 주셨는지... 비가 내리는 날이면 집안 곳곳 세숫대야가 필요했던 반지하... 가장 후진 동네에 가장 후진 집에 살면서도... 가장 힘들었을 텐데 가장이란 이유로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묵묵하게 우리 가족에 울타리였던 가장인 아빠!!! 어렵고 힘든 환경 속 부족함과 결핍을 모르며 지낼 수 있었던 이유 아빠와 엄마의 사랑과 희생 덕분이었다는 걸 IMF 실직을 했을 때... 무리하게 일하시다 다쳐 수술하셨을 때... 그때의 그 무겁고 아픈 마음의 깊이 아직도 난 다 알 수 없다. 내가 방황할 때 또는 무엇을 선택했을 때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셨던 마음. 잊지 말고 기억하자. 지금은 동네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울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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