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맘껏 누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나는 맘껏 누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절기란 것이 참 신기하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더위가 그쳤다 정말로! 어제 밤 피부에 닿는 차가운 공기가 낯설었고 오늘 아침 새파란 하늘이 마치 가을의 느낌이 났다. 정말 이젠 가을이 오나보다. 작년 이맘 때는 나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기다. 그때는 너무 바빠서 더운지도 추운지도 모르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휴식만 기다렸는데 조금 여유가 생긴 지금은 계절을 느끼고 곱씹게 된다. 오늘 저녁,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더이상 습하다는 느낌도 없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꽤 시원하다. 창문을 열다보니 주변의 소리가 들려오고 괜히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서 이렇게 글쓰는 시간도 갖어본다. 이제 가을이 오나봐 하고싶은 일들을 떠올리니 가을 농사 즐겁게 하기 단풍놀이 즐기기 자전거 타기 저녁산책 하기 베란다에서 캠핑놀이하기 등등 어려운것 없이 맘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들이다. 덥고 습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파랗고 알록달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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