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끝자락에서 못 벗어난 고딩 친구들


인생 끝자락에서 못 벗어난 고딩 친구들

부산에 거주하였고 집 앞 3분 거리에 인문계 고딩학교가 있었음에도 불구, 학창 시절 공부를 겁나 못한 난, 중딩 담임이 1시간 거리의 100% 입학 가능한 실업계 고딩학교를 추천하였다. 공부 못하면서 아는체 해서 미안하다. 현란한 혓바닥에 농락당해 현재로 치면 가스라이팅 당하여 입학했다. 중딩쌤은 나의 원수다. 탓하는 척 하지만 사실 은인이다. 삶의 끝자락 친구들을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양아치 학교에서 각 구의 대장들이 다 모였다. 부산은 전부 지가 대장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 전 억지로 인연 이어온 몇 명의 고딩친구들과 소소한 만남을 가졌다. 과거사 얘기한 건 이 븅신들이 아직도 고삐리 핫바리 중2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거다. 아미 전역 후 막 흔들어 제끼다가 스무 살 초를 슬 지나갈 때 즈음 un-perfekt, 출처 Pixabay "아 지금처럼 살아서는 평생 불만만 하고 발전 없고 나이 묵고 저 양반들처럼 인생 하직하겠다" 싶어 뒤늦게 정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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