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개구리들에게 배워야 할 것

*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2022. 7.14. 동아일보 여름은 개구리들에게도 뜨거운 계절이다. 더워서라기보다는 삶의 목표인 짝짓기를 성공시키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웅덩이나 논이 많은 곳에서 밤마다 벌어지는 녀석들의 ‘합창’은 사실 합창이 아니다. 수컷들이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해 벌이는 콘테스트, 그러니까 오디션인 까닭이다. 한 녀석이 시작하면 뒤질세라 다른 녀석들도 우르르 동참하다 보니 그렇게 들리지만 말이다. 그런데 가만, 개구리는 양서류 아닌가. 3억 년도 훨씬 전에 세상에 나타나 2억여 년 전 지금의 개구리들을 탄생시킨…. 그런데 어떻게 이 ‘원시적인’ 녀석들이 지금까지 살아 있을까. 천하의 공룡도 버티지 못한 이 험난한 세상에서 말이다. 더구나 한 주먹도 안 되는 작은 덩치로. 이유 없는 핑계는 없다지만, 생존은 더 그렇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 살아 있다는 얘기다. 생물학에서 서식 영역은 대체로 생존력과 비례한다. 수많은 환경에 적응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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