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논란, 무엇이 본질인가


문해력 논란, 무엇이 본질인가

팬덤·확증편향문화가 남긴건 남의 말 듣지 않으려는 태도 정작 복원해야 할 건 `이해력` 정지우 문화평론가·변호사,매일경제 2022.09.17 최근 일어난 여러 사건들로 '문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한 업체에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말에, 일부 네티즌들이 '뭐가 심심하냐'면서 분노한 일이 도화선이 되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지식인들이 요즘 세대의 어휘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한자어 교육이나 독서 교육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심'이라는 어휘조차 모르는 세태를 비판하면서 말이다. 다만, 나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칼럼 등에서 이 문제가 단순히 어휘력 문제가 아니라 소통의 태도라는 점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즉, 해당 사건에서 핵심은 '심심한'이라는 어휘를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상대방인 업체를 대하는 태도였다고 본 것이다. 보다 합리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라면, 업체의 사과 공지에 관해 섣불리 업체가 '지루하다'는 의미에서의 '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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