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첼린지-8월 2주 차(전기포트)


주간 일기 첼린지-8월 2주 차(전기포트)

사무실에 쓰는 전기포트가 다른 것으로 바뀌었다. 이번에 바뀐 전기 포터는 커피 전용 포터라 그런지 물을 끓일 용량도 작고 물이 끓고 난 뒤 자동으로 꺼지는 거 없이 계속 보온상태를 유지한다. 더운 여름에 따뜻한 물을 마시기엔 너무 곤욕이라 일일이 물이 끓고 난 뒤 꺼주는 건은 귀찮은 데다 깜빡하기 쉬워 불편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전에 쓰던 전기포트는 왜 버렸냐고 물어봤다. 사실 전에 쓰던 전기포트는 좀 오래되었다. 그래서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켜지는 것이 아니라 위치를 이리저리 잡아줘야 불이 들어온다. 그래서 약간 찜찜했지만 그래도 그것만 빼면 그럭저럭 쓸만하니 그냥 썼다. 며칠 전 내가 도시락집에 출근한 뒤 엄마는 사무실을 청소하고 물을 끓이고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포트가 박살 났다고 했다. 난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엄마의 말로는 유리가 완전히 산산조각 나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한다. 전기포트로 감전됐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폭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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