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0.


2021.08.10.

쿨함에 대한 단상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기준 '쿨하다'의 정의 - 이미 끝난 일이나 관계 따위에 미련을 두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행동하다. * 회피형이 회피성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기분에 솔직하게 직면하라는 조언이 있다. 서운함이나 불안함같은 다른 기분을 모두 '화'로 표현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잘 돌이켜보라는 것인데 너무나 나를 겨냥한 것 같아서 소름;; 사실 솔직하게 직면하라는 저 글을 읽기 전까지는 다른 감정을 화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했었다. 섭섭한 기분 같은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건 자존심도 상하고 쿨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본능적으로 숨기게 되는 것으로 추정ㅎㅎ 아마도 이부분이 자존심과 자존감이 충돌하는 포인트같은데 결국은 내 내면의 감정보다 외부의 평가에 더 연연해서 자존심이 자존감을 이겨먹게 된다. 근데 문제는 이게 반복될수록 자존심은 점점 강해지고 자존감은 약해지는 것.. 이런 상황이 정신적으로 그렇게 건강한 건 아니라는 것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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