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추억의 핑킹가위 나는 기가 약해서 가위에 자주 눌린다. 물론 이과쟁이으로써 귀신 같은건 안믿지만, 요즘 가위에 눌릴 때마다 항상 하나의 똑같은 존재가 보인다(느껴진다). 처음 가위에 눌린 것은 초 5쯤? 자고 있는데 갑자기 온 몸이 굳었다. 당시 '가위를 못풀면 죽는다' 라는 썰이 퍼져있던터라 나는 필사적으로 가위를 풀었다. 겨울이었는데 식은 땀이 한바가지였다. (전기장판 틀고 자기는 했음) 한 번 눌린 이후로 몇 번이 반복됐는데, 어찌 시간이 갈수록 몸이 더 심하게 굳었다. (가위를 푸는게 더 힘들어졌다) 그리고 단순히 몸이 굳는게 아니라 여러 이벤트가 추가됐는데, 기억에 남는 어떤 밤에는, 천장에 커신 얼굴이 둥둥 떠있었는데 입으로는 계속 뭐라고 중얼중얼댔다. 나는 두 팔을 몸에 붙인채로 똑바로 그 광경을 보고있었다. 커신이 가까워지며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마치 공포영화의 클리셰처럼 나를 덮치는 순간 어마어마한 비명이 되었다. 그 순간 내 팔은 스스로 두 귀를 막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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