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한라산 등반

어제 블로그 씨 질문을 읽고 초딩이 6살 적 갔던 한라산 등반이 떠올랐다. 한겨울에 만 48개월짜리 애를 데리고 한라산을 가겠다는 남자 어른의 말을 듣곤 혼이 나가 온갖 걱정 다하던 때가 이제는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남을 만큼 내가 늙었다는 거겠지 ㅋㅋㅋ 심지어 눈까지 왔는데 생각보다 아이는 잘 올라갔고 지나가는 등산객 어르신들이 계속 칭찬을 해주어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물론 입에는 계속 간식이 물려있었다 ㅎ 등산 영실휴게소(해발 1280m) - 윗세 오름 대피소(1700m) 소요시간 3시간 20분 하산 윗세 오름 대피소 - 어리목 주차장(970m) 소요시간 2시간 25분 영실휴게소에 있는 식당에서 국밥 한 그릇 먹고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윗세 오름 대피소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내려오니 17시 20분 하루를 다 쏟아부은 한라산 등산, 내려올 때 내 다리가 내 것이 아닌 양 후들거려서 나는 거의 울 지경이었는데 어린이는 엉덩이로 썰매를 타더라는 -- 2020년부터는 미리 탐방예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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