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 - 만요漫謠, 시대별 변화하는 욕망의 이야기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 - 만요漫謠, 시대별 변화하는 욕망의 이야기

아주 어릴 적 아버지께서 큰 맘먹고 들여놓으셨던 중고 전축 세트가 있었습니다. 안방 한편을 가득 채운 커다란 기계 덩어리의 압도적인 사이즈와 복잡한 버튼과 슬라이더, 그리고 현란한 주황색 패널의 불빛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물건이 집에 들어올 때 따라온 LP 대여섯 장과 8 트랙 오디오 테이프가 열몇 개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구하기 힘든 8 트랙 오디오 테이프에서 처음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남녀 가수가 만담처럼 주고받는 가사가 너무 재미있어 동생과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백만 원이 생긴다면 이 노래는 원래 1937년 김정구와 장세정 두 분이 부른 양상포(손목인의 다른 이름) 작곡, 남초영 작사의 혼성 듀엣곡으로 '만요'라는 장르의 노래입니다. 만요 漫謠란 일제 강점기에 많이 불린 코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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