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22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22

백설공주를 읽으며 늘 고민했다. 난쟁이들은 복수의 표현 왕자는 단수의 표현을 사용한다. 난쟁이는 일곱인데도 난쟁이들이었고 각자의 모습에 대한 묘사는 있지만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왕자는 공주에게 입맞춤을 하고 공주의 독을 해독 시켜주지만 첫눈에 반해 공주를 데려간 왕자는 공주가 계모를 초대한 이후에 감정도 사람도 사라져버린다. 난쟁이들 중 하나가 말했다. 이렇게 예쁜 사람은 처음이야.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있던 난쟁이들이었지만 백설공주는 그렇게 아름다웠고 난쟁이들은 왜 고백하지 않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동화 속에 개연이 현실에 우리들에게 작용하고 있지 않나? 우리는 왜 매번 고백하지 않고 인생의 책장을 넘겨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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