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의 노래 감상

독특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만화가 있는 애니메이션임에도 그저 따라 그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에요.

비주얼 라이징이 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비주얼과 모호한 이야기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그 독특함을 훌륭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1화에서 이런 특징이 전부 등장하니 시선을 확 끌어당깁니다.

엔딩 곡이 들어오는 타이밍이나 곡 선정도 좋아요. 과장된 색감과 왜곡된 비율의 배경 그 후 이어지는 이야기가 '철야의 노래'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릴 부분입니다.

뭔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이런저런 사건이 일어나긴 하는데 그게 통일된 흐름 위에 잘 배열되어 있다기보다는 맥락 없이 흩어져 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방황하는 사춘기 남자 주인공 마음처럼 확실한 건 없이 전개됩니다.

짧게 말해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라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그것 자체가 '철야의 노래'가 노리는 지점입니다. 사춘기를 포함하여 인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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