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그대에게 2기 감상

1기만큼 꽉 찬 무게감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1기 감상에서 말했듯 쉽지 않은 주제를 그려내려고 합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결국 까다로운 소재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했습니다.

구성은 좀 더 간결해졌습니다.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1기에 비해, 2기는 두 곳 정도가 메인 장소이고 후반부에는 거의 한 곳에서만 있습니다.

캐릭터도 주요 캐릭터 몇몇이 비중을 크게 가져가요. 고정적인 조력자인 카하쿠나 우라리스 왕자가 그렇습니다.

따라서 2기는 1기보다 좁고 깊게 이야기를 다룹니다. 1기가 거의 독립적인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다면 2기는 확실히 서로 큰 영향을 주는 에피소드로 묶여 있습니다. 좁고 깊은 만큼 불사도 상당히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그러한 불사의 변화를 통해 다루려는 주제가 잘 표현되었냐고 하면 물음표가 붙습니다. 2기의 주된 포인트인 인간의 그릇이나 영혼, 노커의 육체 해방 사상이나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는 선문답처럼 느껴집니다. 명확한 설명은 없고 그럴듯한 이야기가 이어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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