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칸타타를 듣는 시간,,,세상 여유로운 월요일 1교시(with 김미숙의 가정음악)


커피 칸타타를 듣는 시간,,,세상 여유로운 월요일 1교시(with 김미숙의 가정음악)

커피 중독인 딸에게 아버지가 버럭한다. “커피 좀 작작 마셔.” 애교 철철 딸이 재치있게 응답한다. “아, 커피는 천 번의 키스보다도 달콤하고, 모스카토 와인보다 부드러운 걸.” 부녀간의 말싸움은 결과가 뻔하다. 자식 이기는 아버지가 어디 있으랴? 바흐의 <커피 칸타타(BWV. 211)>에 나오는 이야기다. 바흐가 살았던 당시, 커피는 천박하고 위험한 음료이다. 그 나라 왕도 커피를 단속했다. 사치품이라는 핑계로. 하지만 영국에서 들어온 커피는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커피점은 대화의 장이요 사교의 장이 되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권력자들은 대중의 모임을 싫어한다. 온갖 비판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토론 문화를 기피하는 조직의 장(長)들은 그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 음악을 작곡하는 게 주업무인 바흐가 세속적인 커피 칸타타도 작곡한 걸 보면, 바흐는 정말이지 커피를 좋아한 게 확실하다. 원두 60알의 베토벤과 진한 커피의 브람스도 커피 애호가라고 하니 독일의 3B 작곡가들은 모두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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