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불향에 술이 술술, 볏짚구이 이야기


은은한 불향에 술이 술술, 볏짚구이 이야기

포장마차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꼼장어. 정식 명칭은 먹장어지만, 꼼장어라는 말이 입에 착 달라붙어서인지 먹장어를 먹장어라 부르지 못하는 해산물계의 홍길동 같은 존재이다. 이름뿐 아니라, 모양새도 그리 이쁘다고는 할 수 없어 호불호도 강하게 갈린다. 그 때문일까. 요즘 꼼장어를 파는 가게가 흔치 않아졌다. 꼼장어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 항상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어느 날, 호적 메이트가 본인 동네로 호출을 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은, 서울대입구역 근처 볏짚 산 꼼장어, 돌문어. 볏짚구이 이야기라는 긴 이름을 가진 한 가게. 원래는 다른 위치에 있다가 이전을 해 온 터라 새 가게처럼 깔끔하지만, 상당히 연륜 있는 노포라고 한다. 볏짚으로 초벌을 해서 불맛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


원문링크 : 은은한 불향에 술이 술술, 볏짚구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