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앞 간판없는 맛집, 암사곱창


시장 앞 간판없는 맛집, 암사곱창

암사역 1번 출구로 나와 암사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 초입에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많다. 과일이나 야채를 파는 가게들도 있고, 간단히 끼니를 채울 수 있는 김밥집이나 빵집들도 있는데 공통점이라고 하면, 굉장히 저렴하다는 것이다. 개중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집은, 간판없는 곱창집인 암사곱창. 간판만 없다뿐이지, 저녁 시간 이후로는 포장해 가는 손님과 먹고 가는 손님들로 가게 앞이 복작거려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는 곳이다. 특히나 비오는 날이면, 곱창볶음의 고소한 냄새가 지하철 입구까지 풍겨 후각 어택을 당하고 지나갈 때 보이는 현란한 볶음 포포몬쓰에 2차로 어택을 당한다. 정신을 차려보면 이미 주문을 마친 상태가 돼 버리는 마의 구간이랄까. 게다가 포장은 물론 매장 안에서 먹고 갈 때도 1인분씩만 주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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