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은 울산에 있는 화학회사였습니다. 울산이라는 낯선동네를 가야했지만, 당시 최종합격한 곳이 이곳밖에 없었기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2000년 중반에도 여러미디어에서 대학졸업자 역대최대 실업난이라 해서 이곳도 감지덕지 여기며 가야했죠 ㅜ.ㅜ) 그래도 대기업이라 토론식 면접도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속했던 조의 토론 주제는 지금생각하면 좀 어이없지만.. "태진아와 송대관중 누가 더 휼륭한 가수인가" 였습니다. 그 당시부터였는지(?) 두 사람은 서로를 트로트계 맞수로 여기며 자주 어르릉 그리는 모습이 TV에 나왔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건, 다른 면접자들이 태진아를 모두 선택했기에 혼자 송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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