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28일: 으이구... 모기들

우리 집은 아파트 17층이다. 그래서인지 작년까지는 여름에 모기 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어젯밤 방에서 자다가 모기들에게 맹공격을 당했다. 너무 간지러워 새벽 3시쯤 잠을 깼고 나 뿐만 아니라 남편도 앵앵대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며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방의 불을 켰다. 이놈들을 잡고 자겠다는 건가보다 하고 나도 졸린 눈을 비비고 주위를 살폈다. 졸려서 몸을 일으키기는 싫고 침대에 누워서 허공을 쳐다보다 휙 지나가는 모기 한 마리를 놓쳤다.안 되겠다 싶어 몸을 일으켜 앉았다. 온 몸에 긴장을 하고 눈에 힘을 주어 숨죽여 기다렸다. 일어나서 내 몸을 살펴보니 왼쪽 팔에 4방, 왼쪽 다리에 2방을 물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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