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날의 걸음 眞山 초등학교 4학년 때쯤,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 가정방문을 오셨다. 그 시절은 못 먹고 못 살던 시대라 거리와 다리 밑에는 판잣집이 있었고, 넝마 군과 동냥아치가 있을 정도로 사회가 어렵던 시절이다.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사람도 있었다. 그랬던 시절. 어느 날 담임 선생님께서 반의 친구들과 집을 방문했다. 선생님이 어머니와 대화할 때, 친구들은 나를 불렀지만, 나는 가난이 부끄러워서 숨었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갈 때까지 방 안에서 나가지 않았다. 그때의 부끄러워던 가난은 지금도 속에서 살아 같이 걷고 있다. 이후 가난이 무엇인지,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몸에 스며 있는 가난은 물건이나 생활용품을 다 쓰면 혹, 남지 않았나 다시 보게 했고, 옷과 양말은 헤어지기 전까지는 버리지 않는 습관을 몸에 갖게 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가난이 나로 작은 물건도 귀하게 여기고, 일에도 굽히지 않고 걷을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살면서 인생을 바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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